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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란타 서른 네번째 일기 (10/16-22)

학기 중반..., 바쁜 일상이지만 순간순간 행복할 일들을 꼭 만들어야 한다 (*시간이 너무 없어서, 주간 일기를 작성하기로...) 예방 주사 전에 잘 먹기!? 유투브 영상을 보는데, 문득 보쌈이 먹고 싶었다. 따라서 했는데, 원준이 "애틀란타 와서 먹은 것 중에 제일 맛났다"는 평가를 내렸다. 양파, 생강, 돼지고기 부위에 된장을 바르고, 1시간 약한불로 익혔는데, 엄청 별미가 되었다. 일요일에는 Frank와 미뤄뒀던 저녁 약속을... 치킨을 먹고 싶다고 그랬는데, 둘루스도 같이 가고 장도 봐서 돌아왔다. 에머리 출신이라 그런가, 한국 친구가 많았어서 그런가 도움이 되는 정보를 가끔 주는 친구! 주말이 끝나고 월요일엔 Flu shot을! 자원해서 맞은 건 아니고 모든 대학원생들에게 독감 예방 주사를 맞으..

애틀란타 서른 세번째 일기 (10/12-15)

시험 공부는 힘들다. 잘 못 봐도 시험이 끝나면 즐겁구나... 공부는 못 해도 밥은 잘 먹어야지? 원준 과외 선생님의 취미는 새로운 요리 도전... 나를 마루타라고 부르지만, 그가 요리에 얼마나 정성을 다하는지 알기에... 화요일은 중국인의 밥상 짜장면을 해주고, 문제를 풀라고 하는 최고의 과외 선생님... 내가 모르는 것을 질문하면, 90%의 모든 질문들을 명쾌하게 답해준다. 그와 같은 연도에 입학한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시험 전날에도 밥해준다고 불러서 갔는데... 수요일은 이태리인의 밥상 베이컨 기름에 계란 노른자로 만든 소스가 그렇게 감칠맛이 나는지 몰랐다. 밥을 맛있게 먹는 것도 잠시... 문제를 다 풀기 전까진 집에 못 간다고 말씀하시는 과외 선생님ㅋㅋ 엄격하시다... 시험이 끝나고 난..

애틀란타 서른 두번째 일기 (10/8-11)

천고마비의 계절... 운동은 안하고, 살쪄가는 가을방학... 금요일 저녁 친구들 집에서 저녁을 간단히 먹기로 결정하면서, 다같이 모이기 전에, 달고나 pre test를 해보기 위해서 월마트에서 틀과 국자를 샀다. 국자는 어디에나 있지만, 태워먹을까봐 샀고, 틀은... 오징어 게임의 그 느낌을 살려주려고? ㅋㅋ 우리나라 처럼 가스레인지가 아니라 인덕션이라 잘될까 싶었는데, 오히려 국자를 안 태우고 설탕을 녹이는 것이 가능해서 간단하게 했다. 한 두번 실패를 했지만, 어떻게 만들면 되는지 감을 잡았고, 다음 모임에선 대량 생산도 가능할 듯 국자 5달러, 틀 5달러 정도로 구매했는데, 은근 재밌게 잘 만들어져서 다들 시식도 잘 해보고 달고나에서 모양을 뽑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교육(?)시켜줬으니 나름 ..

애틀란타 서른 한번째 일기 (10/4-10/7)

애틀란타에 함께온 친구가 있다는 건 위로가 된다 잘 먹는 게 남는 거다 한 주의 시작부터 강행군이 시작되었다. 가을 Fall break를 앞두고 교수님들이 빡세게 과제를 몰아 주신 것... ㅎ 오리 고기 먹자는 진욱 형을 만나 건강식으로 한 끼 해결 이렇게 한 끼 잘 먹는 게 하루의 즐거움이기도 하지만, 귀찮음이 상당해 혼자선 잘 안 해먹기도 한다. 이건 다른 친구들도 마찬 가지 인 듯 ㅋㅋ 요리를 잘 해먹는 친구도 혼자 먹을 때는 귀차니즘이 상당한 듯... 10분내에 상차림이 끝났다고 스토리를 올렸길래, 원준에게 맛난 음식을 얻어 먹으면 10분도 안 걸린다고 태그를 걸었더니 ㅋㅋ 반응이 잼나다. 요즘 친구들에게 유행이란... 한국에서도 반응이 뜨거웠지만, 오징어 게임이 엄청 유행인 듯... 나는 사실 ..

애틀란타 서른번째 '행복한' 일기 (9/29-10/3)

생각해보니까, 진짜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것 같네...! 그래서 오늘은 특별히 '행복한' 일기 시험 좀 못 봐도 학기가 끝나는 건 아니니까! 원래 시험을 보기 전에도 결과에 연연하지 않기로 마음 먹었던 것을 상기해냈다. 성적보다는 수업을 적당히 따라가면서, 논문 리비전을 무사히 마치는 것이 이번 학기 목표니까...! 그래서 줌 미팅도 잘 하고 세미나도 열심히 듣고, 그러면서 학교에서 시간을 잘 보냈다. 미시 과제도 팀원들이 거시 수업을 들을 때 혼자 대부분 다 끝내서 부담을 덜어줬고, 충분히 열심히 하고 있으니 의기소침해지지 않기로!! 행복한 일상들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 게다가 위로가 되었던 것은 주말에 동문 모임이 기다리고 있었다는 사실!! 메일을 받고 신나서 뚝딱 뚝딱 이런 포스터를 만들었고, ..

애틀란타 스물 아홉번째 일기 (9/25-28)

노력을 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중간고사를 잘 못 봤다. 주말 잠깐의 휴식, 그리고 다시 공부 주말에 친구들과 함께 한국 음식점에 가서 식사를 했다. 8월말 이후 거의 한달만에 처음 가는 건데... 이렇게 적어두고 나니까 시험 공부 안하고 놀러 다닌 것만 같네 ㅎㅎ 나는 오랜만에 먹고 싶었던 갈비탕을 시켰는데, 형들이 돈까스를 쉐어하자고 주문하셔서 매우 요상한 조합의 식사가 되었다. 이후 한인 마트에 가서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와서 발표 준비를 하고... 시험 공부를 하고... 잠깐의 휴식으로는 부족한가 새벽부터 저녁까지... 그리고 가끔은 집에 와서도 과제하고 공부하고... 일요일에는 공부를 하다가 체력이 달리는 거 같아서 영양제(?)도 하나 집어왔다... ㅠ 세미나 수업 2개에서 읽었던 논문이 한 ..

애틀란타 스물 여덟번째 일기 (9/21-24)

서로가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좋다. 가끔 공부를 하다보면 사진을 찍을 일이 한 번도 안 일어난다. 그래서 21일 화요일은 쓸 말이 별로 없네. 마찬가지로 7시부터 7시까지 정말 열심히 살았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글로 옮길 수 있는 내용은 별로 없네. 열심히 살았구나 싶다. 서로 챙겨주는 문화 뭐 나만 열심히 산게 아니고... 22일 수요일에 나는 수강하지 않은 Math camp 2 시험이 있었다. 경제학과 친구들에게는 떨어지면 향후 제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시험이라 고생을 꽤나 했다. 경제에 문외한인 나를 위해 항상 공부하는 것을 봐줘서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응원(?) 이미지 짤 만들기 ㅋㅋ 할 줄 아는 게 이런 짤 만드는 것 뿐이라 잠깐이라도 실소할 수 있도록 ㅋㅋ 친..

애틀란타 스물 일곱번째 일기 (9/18-20)

플렉스 하는 요즘... 기분이 참 좋다! 슬기로운 의사생활도 끝났구나..., 일주일 남은 중간고사 열심히 준비하자! 좋은 일 에어 캐나다에서 수표가 드디어 도착했다. 지연 보상을 해주겠다고 메일이 왔었는데 수표가 도착하기까지 2주가 조금 더 걸렸다. 그래서 학교에 나와서 공부를 하다가 토요일 오후에도 운영하는 Chase 에머리 지점에 가서 처리! 기분은 좋았는데, 당장 돈이 급한 곳은 없어서 들고 있기로..., 돌아와서 경제학 공부... 공부... 또 공부 ㅠㅠ 아래는 퇴근 할 때 쯤, 계산 해본 이번주 근무 시간... 이번 주에는 특별 초청 세미나 같은 것까지 있어서 정말 쉽지 않은 한 주였다. 오른쪽 사진은 지연 누나가 유학 선물로 사주신 헤드셋인데, 아껴뒀다가 드디어 오픈 ㅋㅋ 좋은 헤드셋을 쓰니까..

애틀란타 스물 여섯번째 일기 (9/15-17)

하루가 25시간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 얼마만인지 작심 삼일 지난 번에 공부를 열심히 하기로 했는데, 혼자 하면 오래 못 갈거 같아서 형을 꼬셨다. 새벽에 일찍 학교 나오면서 서로 으쌰으쌰 하면 좋을 거 같아서 ㅎㅎ 아래 사진은 형 사진인데, 담주부터 안 나오면 박제하려고 ㅋㅋ 형이 원래 이번 주부터 같이 출근 일찍 하자고 했는데, 안 나왔길래 메모 남기고 왔다 ㅋㅋ 아무튼 나의 출근 시간은 대체로 만족! 화~목은 7시 전후였고, 금요일은 8시 토요일은 10시... ㅎㅎ 그래도 선방했다!! 열심히 공부하는 스스로가 자랑스러운 느낌 그리고 화, 수, 금 헬스장을 갔으니까 열심히 살고 있는거 맞죠 나? Goizueta 1학년 첫 저녁 회동 그래도 내가 공부만 하려고 마음 먹은 것은 아니다! ㅎㅎ ..

애틀란타 스물 다섯번째 일기 (9/13-14)

25번째 분기점, 좀 더 열심히 살아보기로 했다. 열심히 살아야 하지 않을까? 어린 시절 내가 제일 좋아했던 애니메이션은 지우와 태일이가 나오는 포켓몬과 디지몬을 제외하면 명탐정 코난과 아바타 아앙의 전설인 듯 하다. 성인이 되고 나서도 본 애니메이션은 아바타 라스트 에어벤더였으니, 이게 1등인가? 암튼 갑자기 무슨 애니메이션 타령이냐구? 2012년 호주에서 영어 공부를 한다고 다시 봤던 애니메이션... 다시 영어 공부를 한다고 밥을 먹으면서 틈틈이 봤더니 벌써 시즌 4를 다 봤다. 물론 내가 스킵을 많이 하면서 보는 스타일이지만, 박사 유학을 와서 너무 방만하게 살고 있나 싶기도 했음... 그러니까 열심히 꾸준히 해봅시다. 애틀란타에서 방문한 곳들을 계속 구글 리뷰에 올렸는데, 지역 가이드 레벨 5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