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게 2

애틀란타 서른 세번째 일기 (10/12-15)

시험 공부는 힘들다. 잘 못 봐도 시험이 끝나면 즐겁구나... 공부는 못 해도 밥은 잘 먹어야지? 원준 과외 선생님의 취미는 새로운 요리 도전... 나를 마루타라고 부르지만, 그가 요리에 얼마나 정성을 다하는지 알기에... 화요일은 중국인의 밥상 짜장면을 해주고, 문제를 풀라고 하는 최고의 과외 선생님... 내가 모르는 것을 질문하면, 90%의 모든 질문들을 명쾌하게 답해준다. 그와 같은 연도에 입학한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시험 전날에도 밥해준다고 불러서 갔는데... 수요일은 이태리인의 밥상 베이컨 기름에 계란 노른자로 만든 소스가 그렇게 감칠맛이 나는지 몰랐다. 밥을 맛있게 먹는 것도 잠시... 문제를 다 풀기 전까진 집에 못 간다고 말씀하시는 과외 선생님ㅋㅋ 엄격하시다... 시험이 끝나고 난..

애틀란타 스물 여덟번째 일기 (9/21-24)

서로가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좋다. 가끔 공부를 하다보면 사진을 찍을 일이 한 번도 안 일어난다. 그래서 21일 화요일은 쓸 말이 별로 없네. 마찬가지로 7시부터 7시까지 정말 열심히 살았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글로 옮길 수 있는 내용은 별로 없네. 열심히 살았구나 싶다. 서로 챙겨주는 문화 뭐 나만 열심히 산게 아니고... 22일 수요일에 나는 수강하지 않은 Math camp 2 시험이 있었다. 경제학과 친구들에게는 떨어지면 향후 제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시험이라 고생을 꽤나 했다. 경제에 문외한인 나를 위해 항상 공부하는 것을 봐줘서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응원(?) 이미지 짤 만들기 ㅋㅋ 할 줄 아는 게 이런 짤 만드는 것 뿐이라 잠깐이라도 실소할 수 있도록 ㅋㅋ 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