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20일 토요일 오후,
위스키 애호가들을 설레게 한 딜이 이마트 앱에 올라왔습니다.
보통 글렌피딕 12년산은 700ml가 7~8만원대에 가격이 형성 되어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미끼 상품(Loss Leader)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점포 당 12병의 주문이 가능했습니다.
보통 이런 특가 상품은 1인당 1개만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전형적인데, 파격...이 아니라
큰일 나겠다 싶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위스키 애호가 커뮤니티 사이에서 난리가 난 모양입니다.
"훨씬요... 36병 샀습니다"
말씀하신 분도 계셨는데, 점포 3군데에서 12병씩 예약을 하신 모양이네요.
담당자 분 괜찮으실지 모르겠습니다...
다음 날, 우연히 방문한 이마트에서 700ml는 찾지 못 했습니다. 그런데 500ml가 6만원이니까... 대충 8만원 짜리 제품을 3만 4천원에...
상상만 해도 식은 땀이 나는 실수네요.
어제, 약 2시간 뒤에 해당 페이지에 대한 접근도 막히고,
페이지 자체도 사라지게 됩니다...
주말에도 열일하는 앱 담당자님,
고생 많으셨어요...
이 글은 아직 미완입니다. 저도 주문을 했고, 아직까지 취소 문자는 안 왔거든요.
과연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합니다.
2월 25일 목요일 픽업하기로 했는데, 이마트는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까요?
저는 예상되는 대응은 있으나, 한번 믿어보고 싶어지네요.
사실 꽤 오랫동안 이마트 VIP 회원이었거든요.
참고사례 (ㅠㅜ):
11번가와 Gmarket 가격을 올린 2월 9일 OLED 대란의 주인공도 SSG...
이슈 30분 후, 2시간 뒤 보상쿠폰 없이 취소 시켰다고 합니다.
요즘 잔 실수가 많이 늘어난 모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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