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 라이프

애틀란타 열세번째 일기 (8/16-18)

워커홀릭 2021. 8. 31. 11:34

점점 루틴으로 변해가는 일상들

 

 

한국 음식과 물품을 주문 했다.

 

월마트에 가면 한국 물품을 살 수 있을 거라는 사람들의 말과는 달리... 내가 살 수 있는 것은 너구리 뿐이었다... 그래서 H mart를 가는 날을 기대해봤는데, 차가 없으니 갈 일이 요원해져서, 그냥 주문을 했고, 이제 배송이 시작된다는 메세지를 받았다.

 

냄비는 꼭 라면 양은냄비를 가지고 싶었는데, 오면 진라면 꼭 맛있게 끓여봐야지 ㅎㅎ

 

 

애틀란타는 비가 참 많이 온다

월요일 수업은 힘이 나지 않는다... 게다가 오늘은 비까지 오는데, 지금 기분이 그리 울적하지 않은 이유는...! 저녁을 친구들과 함께 먹어서 인 것 같다.

 

 

로스쿨 친구가 피자를 쏴서 맛있게 먹었다... 저번에 갔다가 먹지 못 했던 MOD 피자... 도우가 얇은 피자인데 너무 짜거나 자극적이지 않아서 종종 애용할 듯 하다. 피자 한판이 그리 크지 않지만, 가격이 8.67불로, 만원이라고 생각하니 그렇게 부담되는 가격은 아니었다.

 

 
게다가 주방이 오픈되어 있어서 청결하게 조리 된다는 인식도 함께 준다. 예전에 텍사스에서 지낼 때 먹었던 피자집과 시스템은 비슷한 듯... 음료수 디스펜서에도 코카콜라 제품군만 라인업이 되어있어서 뭘 마셔야 하는지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ㅋㅋㅋ

 

 

 

17일은 공부를 열심히 했지...

 

사실 이쯤되면 새로운 이벤트는 없다. 열심히 삶을 반복할 뿐 집으로 건물에서 출발했던 시간대가 막차였다. 애틀란타의 해는 잘 지지 않는 듯...

집에 도착하니까 새가 우는 소리가 들려서 하늘을 올려다보니, Chipmunk라고 불리는 얼룩다람쥐가 싸우고 있었다 ㅋㅋ

 

집으로 돌아오니 2층 친구가 나눠먹으려고 사왔다며, Hummus를 건넸다. 사실 처음 먹어보는 음식 중 하나인데, 맛이 괜찮아서 나쵸에 엄청 찍어먹었음

 

그리고 내일 점심 저녁이 될 닭고기를 삶은 육수로 너구리 해먹기! 4 봉지에 5000원 정도였으니... 국내 라면 가격에 비하면 2배지만 그래도 😂

 

근데 난 왠만한 라면 중에 너구리가 젤 별로였는데, 역시나 별로여서 맥주를 한캔 깠다.

 

 

 

 

 

18일은 개강 웰컴백 행사

 

수업을 마치고 연구실로 향하는 길... 오늘은 경영대에서 캠퍼스에 돌아온 구성원들을 반기는 행사를 가지고 있었다. 무료로 에머리 경영대 마크가 박힌 제품들을 나눠주고 있었다.

 

콜라와 스프라이트가 가득한 코카콜라 음료수 칸 짱짱~ 가운데 있는 콜라는 15년도 더 된 제품이니 먹지 말라고 했지만, 데코레이션으로 좋을 거 같아서 받았다 ㅎㅎ
 

그 외에도 생활 면에서 필요해서 구매를 하려고 했던 텀블러, 보온병, 컵 등을 나눠줘서 애교심 뿜뿜 게다가 가방에 티셔츠에 넥타이, 모자까지... Emory B-school Starter 키트 같은 느낌이라서 정말 기분이 좋구만!

 

 

 

사람마다 복을 타고난다고... 올해 입학 동기중에는 나만 학교에 남아있었다 ㅠㅠ
 
퇴근한 친구들을 위해 챙길 것들이 있을지 내려갔는데 직원 분들이 다행히 많이 챙겨주셔서 동기들 자리에 받은 제품들을 조금씩 올려두었다.
 
내가 좋은 건 남도 좋은 거니까... ㅎㅎ